오랜만에 글을 씁니다만, 그만큼 재미있는 소식을 가지고 찾아왔습니다.
바로 Evri.com 이라는 검색이 아닌 시맨틱 검색 엔진이 베타 오픈 했다는 소식인데요,
기사와 상관없이 제가 Evri 에 대해서 주목하는 점은 이건 정말 대놓고 시맨틱한 검색 엔진이라는 거죠.
기존의 시맨틱 검색엔진은, 검색엔진 껍질안에서 시맨틱 기술을 적용하여 좀 더 좋은 결과를
내보려고 노력 했지만, 기존의 검색엔진만큼 좋은 결과를 내놓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문서 안에서 어떤 단어의 의미를 추출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검색어 안에서 추출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고, 다양한 검색어에 대비한 모든 온톨로지를 구비하는 것도 어려운 일이거든요.
그래서 Evri 는 검색(Search)을 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어렵게 검색하는 대신,
필요한 정보를 쉽게 발견(Find) 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말하죠.
어떤 차이가 있는 거냐구요? 우선 검색어 입력창을 보시죠.
키워드를 입력하는게 아니라, 어떠한 개념 자체를 입력합니다. 두가지 개념을 입력할 수도 없고,
일단 입력하면 오른쪽과 같이 Evri 가 수집해놓은 개념들 중에서 선택해야 합니다.
모르는 걸 찾아내는게 아니라, 아는 걸 입력하는 거죠. 입력하고 나서, 해당 개념에 대해서,
그리고 연관된 개념에 대해서 "더 알아갈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연관된 분류의 개념들 혹은 특정 관계를 맺고 있는 개념들을 선택해서 연관된 정보를 검색해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입력 방식은 동음이의어가 입력되는 혼란을 애초부터 제거하며, 아예 보유하고 있지 않은 정보에 대한 접근은 차단해버립니다. 이런 제약을 통해서, 비약적으로 향상된 결과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이죠.
물론 아직 개념도 모자라고, 검색 결과도 만족스럽지 않습니다. 제가 사용하고 있는 N810 처럼, 등록되지 않은 개념도 많을 테구요.
다만, 중요한 점은 시맨틱 검색엔진은, 기존 검색엔진을 위해 만들어진, 검색엔진의 선입관을 벗고 시작해야, 경쟁력 있고, (현재상황에서는) 기술적으로 가능하다는 거죠. 아마 Evri 는 시작일 것입니다. 앞으로는 시맨틱 검색엔진에 대한 새로운 모양이 점차 정립되지 않을까요? :-)
* 이 글은 매우 주관적이고 짧은 관찰에 의해서 쓰여진 것입니다. 좀 더 자세하고 정확한 자료는 Evri Blog 등을 참조하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